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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뉴스데스크

올 하반기, 고흥에서 '드론택시' 실증

(앵커)
영화나 만화에서나 보던 하늘을 나는 택시가
곧 등장합니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이
드론택시를 실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실증단지로 지정됐는데,
올여름이면 실증작업에 들어갈 걸로 보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3에서
UAM, 드론 택시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4명의 드론 탑승객이 VR영상을 통해
2030년 부산엑스포 예정지를 둘러보는
국내 대기업의 체험부스는 특히 인기였습니다.

고흥군은 이같은 드론택시를 타고
가상현실이 아닌 실제로 남해안을 관광하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지난해말, 고흥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실증단지로
지정됐다는 점입니다.

현재 113억 원의 예산으로
관련 인프라 구축공사가 한창입니다.

* 김문옥 드론산업팀장 / 고흥군 우주항공추진단
"(올 상반기에는) 지금 인프라를 구축하는 공사, 토목공사를 하고 있고,
그래서 계획된 일정은 8월 이전에 개활지 실증을 거쳐서, 8월 말에는 본 실증에 들어간다고..."

8월부터는 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SKT와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드론택시 실증작업, 그랜드 챌린지를 시작합니다.

기체 제작과 교통관리, 이착륙장 등, 우선 1단계 사업에만
6개 컨소시엄, 55개 기업이 참여하게 됩니다.

고흥군은 특히, 이번 실증단지 인프라를
차별화된 지역 관광상품화에 접목시킨다는 구상입니다.

* 김문옥 드론산업팀장 / 고흥군 우주항공추진단
"(UAM 실증에 이어서 전남도와 협력해 UAM항로 개설 시범사업 용역을 통해서
고흥, 여수는 물론 고흥군 주요 관광지까지 실증할 수 있는..."

또, 오는 5월부터 매주 토요일밤,
드론 천 대가 연출하는 드론군무쇼를 선보이고
9월에는 전국 최초로 드론UAM엑스포도 열 계획입니다.

고흥군은 이를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우주항공추진단을 신설하고,
드론과 우주발사체 분야를
지역의 신성장 산업으로 선정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