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사를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지법 등 관련법 정비와
주민수용성, 한전의 전력 연계가 쉽지 않아
대규모 발전단지 추진에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2미터 높이로 매달린 태양광 패널 아래는
벼가 자라고 있습니다.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입니다.
일조량 가운데 70%는 작물 생산에
나머지는 태양광 발전에 사용하는 형태로,
농업을 중단하고 발전소만 운영하는
'농촌형 태양광'과는 다른 형태 입니다.
농작물 생산량은 기존 노지의 80% 정도지만,
태양광 발전 수익을 감안하면
직접 농가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문병완 보성농협조합장
"쌀 재배했을 때보다 7배의 소득을 향상시키는
결과가 나왔다라는 것을 5년 동안
제가 실증 실험했던 결과입니다."
재생에너지를 통한 지역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주민 포럼을 진행하고 있는
해남군에서도 '영농형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농촌인구 감소로 우려되는
지방소멸과 식량안보위기에 대응하는
소득 정책이기 때문입니다.
농촌특화지구 지정 등 관련 근거는 마련됐지만,
농지법을 비롯한 관련 법률 정비와 주민수용성,
한전 전력연계난은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 임진홍 해남군 신재생에너지TF 팀장
"대한민국 대표 농업군으로서 재생에너지 확대 시
농업과 에너지가 상생할 수 있고 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절차와 분배의 정의를 재생에너지 정책에 담아낼 수 있도록.."
전남에서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최근 4년간 7개 시군에 30여곳에 달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현재 가동중인 시설은
대부분 60kw 소규모에 머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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