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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투데이

"잘 싸웠다"..16강이 보인다

(앵커)
대한민국이 카타르 월드컵 첫 상대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우루과이가 경기를 지배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지역민들도 삼삼오오 모여
태극전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선축으로 시작된
카타르 월드컵 H조 첫 경기.

술집 이곳 저곳에서 대한민국을 연호합니다.

"대한민국" "가자"

시민들은 10.29 참사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자
길거리 응원 대신 지인들과 함께
소규모 응원전에 나섰습니다.

* 강태욱/대학생
"친구들이 다 축구를 좋아하는데 다 같이 코로나도 풀렸고
사람들 많은 데서 다 같이 응원하고 싶어서.."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 27분 팽팽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 첫 슈팅이 나왔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수비 2명을 벗겨낸 뒤
슈팅을 날렸는데
안타깝게 수비수 블로킹에 막혔습니다.

"아아아"

전반 34분 황의조 선수가
동료의 패스를 받아 노마크 찬스에서 찬 슛이
골대를 살짝 넘기자 아쉬움이 극에 달했습니다.

한국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2번 찾아 왔습니다.

우루과이 선수의 헤더가 강력한 슈팅이
한국의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순간에는
가슴이 철렁하기도 했습니다.

후반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시각
역습상황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 선수가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아쉽게 골대
옆을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투혼을 불사르며
객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전후반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 조소아/대학생
"솔직히 질 줄 알았는데 우리나라가 생각보다
수비를 너무 잘해서 약간 쫄깃했던 것 같아요."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한 대한민국.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다음 예선전은 오는 28일.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소규모 응원을 통해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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