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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완도 섬 저수지 말랐다..봄 가뭄 본격화

(앵커)
광주시민들의 식수원인 주암댐에 이어
동복호도 저수율이 20%대가 무너질 위기에 있죠.

섬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미 한자릿수가 된 지 오래입니다.

저수율이 3%대로 떨어진 저수지도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완도 약산과 고금도 등 주민 6천5백명의
식수원인 약산도 해동저수지 입니다.

최대 백만톤을 가둘 수 있는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해동저수지의 저수율은 3% 정도입니다.
18일 공급 분량만 남은 셈입니다.

그나마 물 공급이 중단되지 않는 것은
육지와 다리로 연결된 덕분.

매일 육지에서 15톤 트럭 160대 분량인
2천4백톤씩 장흥댐 물을 실어 정수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2개 섬 주민들의 사용량인 2천백여톤 보다
3백톤 가량 많아 근근이 수돗물을 공급을
유지하는 셈입니다.

* 권사일 완도군 약산면
물걱정 하지 않던 곳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완도지역에서
제한 급수가 지속되는 곳은 노화읍 넙도 등
4곳.

물절약이 생활화 될 정도로 아끼는 한편,
물을 실어나르는데 하루 5천만원씩,
한달이면 15억원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그동안 자제했던
대형 관정을 파고, 지하수를 끌어올려
저수지를 채우는 섬도 4곳이나 됩니다.


* 김상균 완도군 상수도 팀장
관정을 개발해서 지하수를 펌핑하는 작업으로 대체 수원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하수가 개발이 부족한 지역은 해수 담수화 시설을 통해 (물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매년 되풀이 되는 섬지역 제한급수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광역 상수도 공급 외에는
없는 상황.

평년보다 비가 자주 내린 올 겨울이지만,
섬지역의 봄가뭄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신광하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군, 진도군, 완도군, 함평군, 일요포커스 진행, 전문분야: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