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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보행자 도로 '갈등'을 풀어내야

(앵커)
보행자 중심의 도로가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지역경제활성화,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풀어야할 문제도 만만찮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포시에서 유일하게 보행환경
개선지구로 지정된 근대역사문화의
거리입니다.

지난해까지 전선 지중화와
보행환경개선 등으로 백10억여 원이
투입됐습니다.

거리는 말끔해졌고
보도가 차도와 분리됐으며
전선이 사라지고 가로등과 CCTV가 설치돼
안전도를 높였습니다.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보행환경개선사업으로
거리가 말끔해지고 쾌적해졌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방통행이 실시되면서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상인들도 있습니다.

* 설미심 목포 유달동 상인
"그 전에 안 해 놓고도 아무 상관이 없고 여기 앞에
차 두 대가 교차할 수 있게만 해 줬으면..."

보행자에게 그늘을 만들어주는
가로수를 두고도 갈등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로수가 간판을 가린다며 베어달라는
민원이 이어지고 일부 가로수는 무분별한 가지치기로
흉물스럽게 변하고 있습니다.

* 이형완 목포시의원
"이런 건 좀 더 소통을 통해서 이해를 구하거나 아니면
이 일방통행의 구간을 부분별로 별도로 시행하거나
이렇게 세부적인 그런 지혜가 필요한 겁니다."

걷기 좋은 도시 '목포',
보행자 중심의 도로환경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들의 갈등과 불만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한
목포시의 세심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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