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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광양 커뮤니티센터 수영장 폐쇄 두고 '시끌'

(앵커)
위탁 운영자를 찾지 못해
광양 커뮤니티센터 수영장과 목욕탕이
결국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이 시설을 오랫동안 이용한 시민들이,
시 행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광양 중마동에 있는
커뮤니티센터입니다.

입구에 수영장과 목욕탕,
레포츠 시설 폐쇄를 알리는 공고가 보입니다.

광양시가 지난해부터
위탁 사업자를 찾아왔는데,
다섯 차례 입찰에도 운영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결국 시정조정위원회가 폐쇄 결정을 내린 겁니다.

수영장은 수소도시 홍보센터로,
이곳 목욕탕은 시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내부 안내 공간에서는
각종 집기를 정리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년간 시설을
위탁 운영해 온 이영선 씨는
코로나19가 완화돼
이용객이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운영을 이어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하루 3천 원으로 묶인
이용 요금을 인근 수영장 수준으로
인상하려 했으나,
시 조례 등에 묶여 올리지 못한 게 컸습니다.

* 이영선 / 시설 운영자
"(최근) 일반 여성 회원 수도 상당히 늘어서 평균적으로 일일 이용하는
회원이 아닌 월로 다니는 회원이 550~600명 정도로 (늘었습니다.)"

인근 광영동과 금호, 태인동에서
시설을 찾았던 시민들도
폐쇄가 아쉬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 수영장 이용객
"가까운 지근거리에서 다니다가 또 새로 수영장이 생겼지만,
선택을 할 수 있는 폭도 좁고 교통편도 불편했고."

시민이 이용하던
생활체육시설을 폐쇄하고
공무원 사무공간으로 쓰는 것을 두고도
적절하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광양시는
최신 시설을 갖춘 성황수영장이 개관했고,
센터 자체 노후화가 심해,
앞으로 예산 투입이 커질 것이라며
더 이상 운영을 이어가는 게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배록순 / 광양시 시설관리과장
"계속해서 입찰을 해보는 부분도 올렸는데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여러 가지 검토한 결과 폐쇄하는 것이 앞으로 바람직하다."

공간 사후 활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며,
용역을 거쳐 비용과 적절성 등을
따져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유민호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경찰 광양교육청

"잘 듣겠습니다. 여수MBC 유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