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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우리 문화 사랑꾼' 만나보세요... '시대의 품격' <한창기>

(앵커)
한글과 판소리, 한복과 한옥과 같은 우리 문화,
우리 것의 가치를 그 누구보다 먼저 알아본
문화운동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잡지 <뿌리깊은 나무>,
<샘이깊은물>의 발행인이었던 한창기 선생입니다.

한창기 선생 서거 25주기를 맞아 광주mbc가 선생의 삶을
되돌아보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판소리: 김산옥
"엄혹한 한 시대를 선비의 멋과 풍류로 풀어낸 사람. 누군지 아시것지라"

보성 벌교 출신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한창기 선생.

법조인의 길을 마다하고 브리태니커 영어 백과사전 판매에 나섭니다.

한때 천 명이 넘는 세일즈맨을 둘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되고 그렇게 번 돈으로 펴낸 잡지가 1976년 유신시대에 나온 뿌리깊은 나무입니다.

한글 가로쓰기로 대표되는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편집

당시만해도 보잘 것 없는 취급을 받았던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가 잡지 곳곳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장관( 전<뿌리깊은 나무> 기자)
(선생께서) 가지고 계셨던 문화에 대한 여러가지 그 신선하고 새로운 것들을 너무나 많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1980년 신군부에 의해 강제 폐간을 당하게 되지만, 선생은 이후 또 다른 잡지 <샘이깊은 물>을 내고 엄혹했던 군사독재 시대 독자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6년 동안 100회에 걸쳐 진행된 판소리 감상회와 음반 출판, 여기에 유별났던 한복과 한옥 사랑은 우리 것, 우리문화의 가치와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던 선생에게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김상현(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 박물관 학예사)
우리 옷, 한복을 제일 사랑하고 우리 글, 한글을 가장 사랑하는 또 민중의 유산을 가장 보존하고 지키는데 앞장섰던 그런 분으로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자신, 뿌리깊은 나무고 샘이깊은 물이었던 한창기 선생의 삶과 생애를 일요일 아침 광주MBC 특집 다큐멘터리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