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청보호' 이동...기상 악화로 인양·수색 '난항'

(앵커)
서해상에서 전복된 '청보호'는
인양을 위해 안전지대로 이동됐는데요.

현지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실종자 선체 수색과 인양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크레인과 줄로 연결된 전복된 청보호가
서서히 움직입니다.

청보호가 이동한 곳은
지난 4일 전복됐던 사고지점에서
남동쪽으로 18킬로미터 떨어진
신안 대허사도 인근입니다.

해경은 안전한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해
청보호를 이동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동지점 역시 거센 조류가 흐르고 있어
인양준비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주변 해상에서 조류가 덜 센 곳을 찾아
바지선을 고정하고 선내 배수작업과 유실방지망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입니다.

* 김해철 목포해양경찰서장
"민간인양업체와 함께 수색방법, 장소 등을 협의 후
수색 실시 예정이나, 현지 빠른 유속과 너울성 파도
등으로 인양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경비정과 해군함정, 민간어선 등 65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해 실종자를 집중수색을 했습니다.

수색반경도 사고해역 주변 동,서 49.9km,
남,북 61km 등 기존보다 5.5km 더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실종자 4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 실종자 가족
"우선은 안에 있기만을 그냥 보고 있는 거에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저희가 계속 (수색)해 달라고 할 수는 없는거고..."

'청보호' 사고 해역은 현재 2미터의 파도와
초속 10미터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선체 수색과 인양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