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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투데이

고교생 난민 사태.. 남악신도시 학교가 없다

(앵커)
전남도청 소재지인 무안 남악신도시가
학교 부족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고교 신입생은 타지역 학교에
진학해야 하는 말 그대로 난민 신세입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악 신도시에 단 하나뿐인
고등학교입니다.

전교생 수는 630여 명,
수년 전부터 정원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남악내 다른 학교가 없다보니
천여 명의 고등학생은
인근 목포지역 학교에까지
먼 등하굣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

앞으로 만4천 명의 인구가 입주하는
오룡 2차 개발이 끝나면
3백여 명의 고등학생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때문에 수년 전부터 남악신도시에
고교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관계기관 간의 협의는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 오은영 무안군 평생교육팀장
" 오룡지역 주민들이 오룡고 신설이
정말 필요하다는 간절한 소망들을
전달하기위해 지난 2월18일부터
3월17일까지 중점적으로 군민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남교육청은 전남 전체 학령인구 감소와
오룡 2차 지구 분양 실적 저조 등을 이유로
학교 신설에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 송명진 전남교육청 학생배치팀장
"우리 전남지역은 단일학군으로 운영되고 있구요.
또한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기때문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고등학교 신설 심사가
통과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여건에 있습니다."

당장 고교 신설 계획을 확정하더라도
개교까지는 예산 확보와 건축 등
최소 3년 이상이 걸립니다.

* 나광국 전남도의원
"학교 설립이 되기까지 향후 몇년 간은
우리 학생들은 이런 불편함을 안고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합니다. 설립 기준이 조금
미흡하더라도 우리 군민의 염원을 모아서
학교 신설을 위해 학교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목포 등 인근 지역의 학교를
남악신도시로 이설하자는대안을 제시하지만
해당 지역 반발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신도시 개발 계획의 가장 기본적인
학교 인프라를 챙기지못해 결국
애꿎은 학생들만 진학 학교를 찾아 떠도는
난민 신세에 처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무안군, 영암군 담당 전문분야 :정치.생태

"사람 냄새나는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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