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함평서 2번째 군공항 이전 설명회... "득실 따져보자"

(앵커)

함평에서 광주군공항 이전을 위한
두번째 주민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유치 찬반 의견이 대립했던 지난번과 달리
지역의 군공항 이전 득실을 점검하는데
주력하자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함평에서 두번째로 열린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주민설명회.

빈 자리를 찾을 수 없을만큼
주민들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찬반이 극심하게 대립했던
지난 설명회와는 달리,
현실적으로 군공항을 받았을 때
득이 되는지에 대해 따져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했습니다.

설명에 나선 광주시도,
대구의 사례를 들어
광주군공항이 함평으로 이전했을 경우
지역과 지역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에 집중했습니다.

*  정전국 / 광주시 군공항이전과장
"4508억, 3천억, 5천억 이 부분은,
이전을 희망하는 해당 지자체에
최소한(이만큼) 지원하겠습니다라는 의미의 숫자이고요."

함평군이 현실적인 득실을 따져 보기로 한 것은
눈앞의 현실이 된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보기 위해섭니다.

실제로 함평은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 소멸도 머지 않았다는 위기감이 상당합니다.

여기에 최근 영광 등 인근 지역에서도
군 공항을 유치하겠다고 나서면서
타지자체와 경쟁도 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장정진 / 함평군 기획예산실장
"올해 지나면 (인구수가) 2만명대로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위기감이 있습니다.
그런 위기감 속에서 군 공항 유치도
하나의 어떤 지역경제를 위한 대책으로..."

무안으로 군 공항이 이전될 경우
영광원전 피해보상금 배분처럼
피해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혐오 시설'로 인지돼 언급 자체를 꺼리던 과거와 달리
주민들이 직접 나서 유치 득실을
따져보기 시작한 군공항 이전 사업.

달라진 분위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알맹이 있는 성과로 이어질 지
지역민의 이목이 쏠립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