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아 타이거즈가 이범호 타격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습니다.
현재의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최적임자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는데,
이 신임 감독은 취임 첫해인 올해
우승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아 타이거즈의 최종 선택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범호 타격코치였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구단은 이범호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과 연봉 각각 3억원 등
총 9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퓨처스 감독과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소통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게 선임 배경입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신임 감독
"여러분들이 지금 하는 그대로 감독이 없을 때
우리가 운동했던 그 느낌 그대로 운동을 해줬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이 하고싶은 대로 야구장에서 야구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신임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자리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초보 감독이 아닌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임기 내에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이범호 기아 타이거즈 신임 감독
"지금 시기에 우승을 맛봐야 뒤로 가면 갈수록
기아 타이거즈라는 팀 자체가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어떻게든 기필코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한 뒤
지난 2011년 기아로 이적해 8년을 뛰었고,
2019년 은퇴한 뒤에는
2군 감독과 1군 타격코치로서
뛰어난 지도력을 평가받아 왔습니다.
18년 프로 통산 2할7푼 1리의 타율에
329홈런, 천 127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프로야구 최다인 17개의 만루 홈런으로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프로 야구 최초의 1980년대생 감독이 된
이 신임 감독이 김종국 전 감독의 불미스런 하차로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추스리고
올 시즌 어떤 성적을 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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