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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뉴스농정뉴스데스크

우리 미생물 농법이 미국으로...GCM농법 미국 수출 눈 앞

(앵커)

우리 기술로 개발된 농법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GCM농법으로 불리는 특수미생물농법인데요

미국 현지에서 사전 검증을 마치고, 빠르면 내년부터 정식 수출에 나설 예정입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푸르름 가득한 잎파리 사이로 딸기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50일 남짓을 키워, 이달 초부터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꽃대마다 달린 딸기도 많아 수확량이 여느 농가의 2배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재배 농민의 설명입니다.

이렇게 딸기농사를 지은 지 5년째입니다.

* 장성철 / 재배 농민
"생장 발육이 너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8월까지 여름 딸기 딸 때까지 갈 겁니다."

전남대학교 친환경농업연구소가 10여 년 전부터 전국 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이른바 GCM 농법 덕분입니다.

이 농법은 작물에 피해를 주는 곰팡이와 해충의 알껍질을 분해하는 특수 미생물 배양액을 작물에 뿌려 식물의 성장을 돕습니다.

농약과 비료의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에도 보급이 됐고, 3년 전부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과도 공동으로 포도 시험 재배를 진행해 효능을 인정받았습니다.

* 한연수 소장 / 전남대학교 친환경연구소
"포도에 흰가루병 문제도 완벽하게 해결했고 캘리포니아 북쪽 기후와 남쪽 기후 둘 다 검증이 끝났기 때문에 저희가 이제 캘리포니아 또 다른 중요한 핵심산업이 딸기 산업에도 저희가 접근하고 도전하고자"

특히 미국 수출 통관 절차 등에 어려움이 있었던, 기존의 용액으로 된 제품을 가루로 만드는데 성공해 빠르면 내년 초부터는 미국 농업당국으로부터 수출품목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에스카렌 교수 / 캘리포니아 대학 식물병리학부
"(저와 함게 진행한) 실험 결과만 놓고본다면 허가를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역대학에서 싹을 틔운 미생물농법이 세계 최대농업농업강국 미국 진출의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