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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퇴출' 내몰린 현대산업개발..."광주를 떠나라"

(앵커)

7개월 사이에 두 차례나 대형 참사를 낸
현대산업개발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지못한 기업은
'시장 퇴출'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철거중인 건물이 무너지며 17명이 숨지거나 다친데 이어,
7개월만에 또 다시 발생한 대형 참사

이용섭 광주시장은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광주시민들에게 '참 나쁜 기업'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사고가 난 건물을 전면 철거한 후 재시공하도록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용섭 광주시장
"아울러 앞으로 우리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사고간 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기대감은 불안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당초 일정대로 입주하는 것은 불가능해진 상황

오히려 불안해서 어떻게 살 수 있겠냐며
다 허물고 처음부터 다시 지어야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에 시공을 맡겨 3천 2백여 세대를 짓기로 돼있는 재건축 조합은
더는 불안해서 못맡기겠다는 조합원들의 거센 요구에 시공사 교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이덕구 관리이사(광주 운암3단지조합)
"시공사가 자진해서 현장에서 이제 나가주면 제일 좋은 것이고,
안 그러면 우리가 조합원님들한테 (최종) 의견을 들어서"

광주의 한 시민단체는 '현대산업개발은 광주를 떠나라'라는
표현으로 시민들의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 기우식 사무처장(광주참여자치21)
"안전보다는 이윤만을 내세우는 그런 경영마인드를 가진 기업이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다"

현대산업개발은 전국 65개 모든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특별 안전점검을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공기에 쫓겨 서둘러 공사를 하지도 않았고,
콘크리트를 충분히 굳히지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거듭된 대형 사고로 기업 이미지 훼손을 물론
시장의 퇴출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에 내몰려 있는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한신구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문화/스포츠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