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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뉴스뉴스투데이

선거구 미획정.. 기초의원 선거 '깜깜이' 우려

(앵커)
지방선거가 두달여 밖에
남지않았지만 지방의원 선거구는
아직도 획정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초의원 선거는
중대선거구제 개편 여부에 따라
선거구가 많이 바뀔 수도 있어
출마 예정자들은 속이 타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구 증가로 이번 지방선거부터
군의원 자리 하나가 늘어나는 무안군,

당초 2개 기초의원 선거구가
3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는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여부가
변수입니다.

2인 선거구도 있는 만큼
3인 이상 선거구로 조정하려면
원점에서부터 다시 그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출마 예정자들은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공을 들였던 선거구가
일부라도 조정되면 당락이 바뀔 수도 있기때문입니다.

*김경현 (무안군의원)
"지금 현재 60일밖에 안 남았습니다. 선거가...
그런데 선거구획정이 안 돼서 굉장히 어려움이
많습니다.신인들은 물론이고 기존 정치인들도
굉장히 어려움이 많은데 빨리 선거구획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지방선거를 기준으로
전남 79개 기초의원 선거구 가운데
37개 선거구가 2인 선거구,

3인 이상으로 하한선을 정하면
이들 2인 선거구를 쪼개고 합쳐야 합니다.

민주당이 대선 때 정치개혁 과제로
내세운 다당제 구도를 위해선
3인 이상 중대선구거제의 도입은
필요해 보입니다.

거대 정당이 독식해온 기초의회의 문턱을
소수정당과 정치신인에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또 호남은 국민의힘이, 영남에서는
민주당이 기초의회에 진출하는 토대가
마련됩니다.

그러나 선거를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에
선거구도 획정하지 못하면서
기초의원 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전락하지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문연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무안군, 영암군 담당 전문분야 :정치.생태

"사람 냄새나는 따뜻하고 공정한 사회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