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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하여’..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전

(앵커)
1894년 모두가 평등하다는 
대동정신을 실현하고자,
농민들은 목숨을 걸고 
불합리한 사회에 저항했습니다. 

올해 이 동학농민혁명이 130주년을 맞아,
그 정신을 기리는 전시가 열렸는데요.  

작품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뭇가지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동그란 모양을 이뤘고, 
길고 하얀 천 조각 수 십 개가 
그 아래 매달려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나뭇가지 하나하나에 
사람 머리가 붙어있고,
천 조각에는
정의와 평등을 추구하는 
동경대전의 글귀가 적혔습니다.

동학이라는 사상과  
농민 혁명이라는 실제가 만난 겁니다.  

목이 잘린 채 불에 타고 있는 
동학 농민군이 
자신의 세상을 찢고 나오려 합니다. 

앞에 놓인 세상은
인종차별과 전쟁, 마약 등으로 얼룩진 
인간의 역사입니다. 

* 김우성 작가
"인간 중심의 어떤 철학과 인간 허무주의 
철학의 대결을 상징한 부분입니다. 
동학사상의 핵심은 '인간이 하늘'이라는 
사상이잖아요. 그것으로 인해서 
찢고 나와서 새 세상을 지향한다.."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하여'를 주제로 열린,
동학농민혁명 130주년 기념전입니다. 

1894년 지배층의 수탈과 
외세의 침략에 대항해 평등을 외친, 
농민들의 치열한 투쟁.

그 정신은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 등을 거쳐
지금까지 이어진다고 평가됩니다. 

* 김정훈 동곡미술관 학예실장 
"5.18 민주광장에서는 5시 18분이 되면
멜로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리고 있는데, 
그러한 멜로디가 130년을 거슬러 올라가서
그때도 함께 정말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위해 
외쳤던 함성들을 (기리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작가 33명이 참여했습니다.

작품은 모두 70여 점으로, 
미디어아트와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식과 표현 방식이 사용됐습니다.  

”이렇게 전시관 한편에서는
동학농민운동에 대한 기록과 
역사적인 자료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오는 7월 21일까지
동곡미술관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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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롱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