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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광주MBC 단독 기사

[단독]군 공항 이전 새로운 해법 제시되나?

(앵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로 거론되던
지역이 아니라
광주와 인접해 있는 함평군이
조심스럽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 군공항을 경북 군위군으로 옮기고
편입 절차를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
광주 군공항 이전 계획에도
적용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늦어도 내년 7월쯤 경북 군위군은
대구광역시에 편입될 예정입니다.

군위군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공동유치하는 대신
대구시에 편입시켜달라는 전제조건을 내걸었는데
정치권이 우여곡절 끝에 이 약속을 지키기로 한 것입니다.

* 이은아/대구시 자치행정과장(지난 17일)
"11월에 법률안이 통과되면 실무추진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해서 사업 계획이라든지, 공유재산,
사무 인수인계, 이런 작업을 거쳐서 행정의 공백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대구 군공항 이전 해법으로 제시된
자치단체 간 편입이나 통합을
광주의 경우에도 적용 가능한 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군 공항을 받는 자치단체가 원할 경우
광주시로 편입해 상생의 방안을 찾자는 셈법입니다.

공항이 이전되는 자치단체가 광주로 편입되면
해당 지역의 땅 값이 상승하고,
투자 활성화 등을 통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고,

광주시는 공항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바다를 품은 해양광역단체로
발돋움 할 수 있다는 전략을 수립하게 됩니다.

이같은 흐름과 전략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동안 예비후보지였던 무안, 해남, 고흥이 아닌
함평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접경구역에 빛고을 산단을 함께 구축하고 있고,
금호타이어 이전지로도 확정돼
광주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병훈 의원이 지난달 전남 지자체 1곳이
군공항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7일 함평의 한 단체가
광주군공항 유치에 대한 찬반 공청회를 열어 달라고
함평군청에 요청한 것도
군공항 이전 사업에 변화된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 함평군청 관계자/(음성변조)
"그런 건의만 들어온 단계예요. 논의를 이제 하려고 고려 중인 거지
진행된 건 아무것도 없거든요."

수 년째 제자리 걸음인 광주 군공항 이전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주민 반발이 거셀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공론화 절차와 계획 수립이 가능할 지 불투명해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