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 고위공직자들이
신고한 재산이 공개됐습니다.
한 기초의원은 1년새 21억원을 불리는 등
적잖은 이들이 자산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는데,
보유 부동산 가격과
금융 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우리지역 고위공직자 재산 내역,
주현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광주*전남지역 고위공직자와
기관장, 광역*기초의원 등
450여명의 재산 목록이 공개됐습니다.
대부분 적게는 수 천만원,
많게는 수 십억원이 늘었습니다.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는
각각 4억6천여만원과 8억여원이 늘어난
10억9천여만원, 26억1천여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선거비용 보전과 급여 저축,
상속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당사자들의 설명입니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4천만원이 늘어난
14억3천여만원을 신고했지만,
김대중 도교육감은 4억원대였던 채무가 9억원대로 늘면서
5억7천여만원의 ‘마이너스(-) 재산’을 등록했습니다.
광주 최고 자산가는 황경아 남구의장으로,
지난해보다 21억원이 늘어난 136억원대를 신고했는데,
부부와 자녀 명의 100억원 상당의
주식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남에서는 보성을 지역구로 둔 이동현 도의원이
133억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보유자로 기록됐고,
시장*군수 중에서는 명현관 해남군수가 81억원
이상익 함평군수가 68억7천여만원을 신고했습니다.
* 이갑재/광주시 감사위원장
"거짓으로 기재하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일 취한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 또는 징계의결 요구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이색 자산도 눈길을 끕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의 가족은 순금 등 귀금속을 신고했고,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상장 주식을
150여 종목이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시민프로축구단 구단주인 강기정 시장은 광주FC 주식을,
환경운동가 출신인 최지현 시의원은
태양광조합지분을 재산 목록에 넣었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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