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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 시즌2 ‘백받네’

(앵커)

청년들이 매달 100만 원씩 기본소득을 받는다면 인생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부산에서 이런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첫 프로젝트 참여자는
‘포기할 뻔한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배범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처음 진행된
‘부산 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
‘잔고는 0이지만 입금될 예정입니다’에 참여한
권현진 씨.

무려 ‘쓰리잡’을 하고 있는 '알바왕'이자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미대생입니다.

'그림으로 먹고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22살의 현진 씨에게
월 100만 원의 기본소득은
그야말로 소중했습니다.

[권현진/부산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 시즌1 참가자]
“일단 일러스트 페어 신청을 했거든요. 그게 통과가 돼서 그거 참가비가 거의 60만 원 들어서 바로 거기 쓰고 동생들 만나면 제가 사주기도 하고..제가 떡복기를 진짜 좋아해서..”

미술을 포기할 뻔했던 현진 씨는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권현진씨/부산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 시즌1 참가자]
“먹고 싶을 때 먹고, 하고 싶은 것도 한 번 해보고, 평소였으면 도전하지 못했을 것들도 도전할 수 있어서 많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이
‘부산 청년기본소득 프로젝트 시즌2’
‘백받네’를 시작합니다.

올해는 10명을 선정해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7개월 동안
매월 100만 원씩,
1인당 모두 700만 원을 지급합니다.

참가자들의 활동 모습은
기본소득 학술 연구자료로 활용되고,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될 예정입니다.

[전병윤/(재)부산형사회연대기금 대리]
“올해는 기본소득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연구진이 같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고 그래서 좀 더 기본소득과 이 프로젝트를 심도있게 연구하고 관찰할 예정입니다.”

지난 2019년 노사합의로 조성된
전국 최초의 민간기금인 부산형사회연대기금은
“부산 청년들을 응원하는 이 실험을 통해
한 청년이 꿈에 다가가는 계기, 또는
누군가의 삶에 작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배범호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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