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을 앞두고 광주를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비례대표 선출방식을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시민단체와 소수정당들이 요구하는 것을
수용하는 모양새인데요.
양향자의원이 탈당하면서 전략지역구로 지정한
광주 서구을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을 시사했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최종결정권을 넘겨받은 이재명 대표가
광주에 와서 결론을 냈습니다.
거대 정당이 비례대표를 독식하는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대신
현행 '준연동형'을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입니다.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습니다."
지난해 11월 "선거를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며
병립형 회귀를 시사했지만 결국 시민단체들과
소수정당들의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지난 총선 때처럼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위성정당 금지 입법을 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립니다."
게임의 룰을 두고 일었던 논란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결정에
지역의 시민단체들과 소수정당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양향자 의원이 탈당하면서
전략지역구가 된 광주 서구을에 대해서는
'경선이 언제나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선출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며
전략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이곳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점포를 돌며 민심을 청취했습니다.
-상인 "전통시장 먹고 살게해주세요. 꼭. 지금 너무 힘들어요. 진짜"
-이재명 "나도 (물건) 좀 사야겠어요."
민주당은 내일(6)부터 1차 경선 탈락자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들어갑니다.
중앙당은 오는 20일을 전후해
경선을 마무리 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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