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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광주MBC 단독 기사

[단독]위니아 광주 협력업체들 "우리가 살린다"

(앵커)
김치냉장고 '딤채'를 만드는 위니아는
광주에 본사를 둔 지역기업입니다.

위니아의 부도로 지역의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법원의 회생 결정이 중요한데,
일단 급한 불부터 끄자며 협력업체들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주현정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최종 부도처리 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는 4곳.

모두 광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보니 
400여개에 달하는 지역 협력사 줄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역 가전생산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위니아 마저
이달 초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김장철 성수기, 김치냉장고 부품 납품길이 막힌 
협력사들의 애는 더욱 타들어 갑니다. 

하루 아침에 협력사에서 채권단이 된 이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법원의 결정에만 맡겨둘 수 없다며 
자발적으로 긴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당장의 금전적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공장을 재가동하겠다는 겁니다. 

위니아 채권단 협의회는 
긴급회의 끝에 오늘(20) 입장문을 내고   
"법원이 위니아에 대한 회생 개시만 해준다면 
인가 결정이 나기 전이라 하더라도 
위니아 측에 자재납품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산 중단이 장기화된다면 
향후 브랜드 신뢰 하락 등 
회복불능 사태로까지로 번질 수 있는 위기감이 작용했다고
채권단은 설명했습니다.

* 박재덕 / 위니아 채권단협의회 대표 
"개시 이후에 또 인가 결정이 2개월에서 3개월, 빠르면 1개월 정도 걸리는데,
그렇게 되면 이번 김치냉장고 판매 시즌이 끝납니다. 인가 전에 저희는
(회생)개시만 되면은 채권단의 피해를 무릅쓰더라도 재동을 하겠다고
전체 협의를 했습니다."

김혁표 위니아 대표와 노조도 공동입장문을 내고 
"조기 공장생산재개를 위해  
자재 납품에 적극적인 도움 의사를 밝힌 
채권단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위니아 채권단 협의회와 노사의 이번 결정은 
법원이 최근 다른 계열사에
회생 기회를 제공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9) 서울회생법원은 이곳 위니아전자 등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2곳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광주는 물론 국내 가전시장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위니아에 대한 법원의 구제 여부도 
이르면 다음주 나올 예정입니다. 

지역에서는 벼랑 끝 위기에 놓인 대유위니아그룹의 
경영 정상화 지원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까지 시작됐습니다. 

위니아를 비롯한 남은 2개 계열사의 회생 개시 여부는 
다음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대유위니아 #협역업체 #채권단 #회생개시 #법원


주현정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