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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새조개' 채취 한창… 미식가 유혹

(앵커)

찬바람이 부는 요즘 생각나는 음식이 있죠.

바로 겨울철 별미로 꼽히는 새조개인데요.

지금 전남 남해안에서는
새조개 잡이가 한창인데 지난해보다 작황이 좋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 삼간도 앞바다.

어선들이 갈고리가 달린 그물을 내려
바다 아래를 훑고 지나갑니다.

잠시 뒤 끌어올린 그물에는
어른 주먹만 한 자연산 새조개가 한가득입니다.

새조개 주산지인 이곳 광양만에서는
하루 평균 3톤의 새조개가 수확되고 있습니다.


껍질을 까자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조개 속살이 드러납니다.

새 부리를 닮아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산란기를 앞둔 지금이 제철입니다.

* 강성원/여수 삼간도 어촌계장
"여기는 펄이 좋아서 100% 펄입니다, 남해안 지역은. 그러다 보니까 새조개가 맛있습니다. 육질도 좋고, 살도 좋고, 크기도 크고."


다행히 올해는
고수온으로 폐사가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씨알도 굵고 수확량도 늘었습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새조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은 소폭 올랐습니다.

1kg당 10만 원 선으로
여전히 '금조개'로 불리지만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에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 심재완/시민
"한번 먹어본 사람은 매일 찾게 돼있어요.
담백하고 감칠맛이 있고, 진짜 맛있어요."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조개 잡이는
오는 4월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