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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주민 100여 명 대피 소동

(앵커)
오늘 새벽 여수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한밤중 잠에서 깬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무더운 여름철 엔진 과열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

주차된 승용차에서 갑자기 불꽃이 번쩍이더니
새까만 연기가 천장으로 치솟습니다.

승용차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여수시 소호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난 건
오늘(26) 새벽 1시 20분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기가 번지면서
집 안에 있던 주민 1백여 명이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한밤중 가까스로 몸만 빠져나온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강맹식/주민
"누군가 문을 두드려서 나가보니까 매캐한 냄새가 났어요.
지하실에 불났다고 빨리 대피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지하실에서 연기가 많이 나고 앞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불은 승용차 전부를 태우고
양옆에 주차된 차량까지 그을린 뒤
30여 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엔진 과열이 유력한 원인 중 하나로
폭염과의 연관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소방서 관계자
"여러가지가 추정되는데요.
운전석 아래 엔진 부분 아래 거기에서 튀겨서 시작돼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종태
여수MBC 보도센터장/영상제작센터장

"따뜻하고 정의로운 뉴스제작에 힘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