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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투데이

시내버스가 승용차 들이받아 19명 부상

(앵커)
광주 말바우시장 사거리에서
시내버스가 승용차를 들이받았는데 이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해 승객 등 시민들이 다쳤습니다.

버스기사가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주황색 신호에 급하게 멈춘 승용차 뒤로
버스 한 대가 달려오더니,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버스에 들이받친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더니
가게로 돌진합니다.

가게로 들어오는 차량을 본 시민들이
깜짝 놀라 급하게 자리를 피합니다.

* 상가 주인
"저는 이제 나가다가 차가 들어오니까 뒤로 도망갔죠.
우당탕탕 된 거죠."

오후 6시쯤 광주 북구 말바우사거리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19명이 다쳤습니다.

장날이라 손님과 상인들이 많았는데,
다행히 추가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버스기사가 안전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있던 승용차가 노란불에 갑자기 멈추자,
안전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채
뒤따르던 버스가 들이받았다는 겁니다.

* 버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버스 기사) 본인은 말씀을 잘 안 하세요.
영상에는 안전거리 미확보로."

전국의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전체 20만 건 중에 10%가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서 발생했습니다. 

도로교통법상 안전거리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앞차가 갑자기 정지할 경우
충돌을 피할 수 있는 거리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 조민우 / 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 교수
“우리가 운전할 때 움직이면서 보는 시력은 정지했을 때,
그리고 멈춰있을 때 시력보다 30% 정도 더 저하될 수밖에 없습니다.
속력이 빠르면 빠를수록 그 시야각이 점점 줄어들게 되거든요.”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안전거리 미확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8명,
부상자는 3만 명이 넘습니다.

MBC뉴스 김초롱입니다.

김초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혁신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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