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인 인구가 늘고 있는데
특히 전남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정도로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도 어르신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전남에서 처음으로
노인 보호구역 내비게이션 안내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무안군 일로읍의 한 도로입니다.
노인 보호구역이라는 표시와
30미터 제한 속도 표지판이 있지만 차량들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인근의 노인보호구역도 상황은 마찬가지
주변에 CCTV가 없다보니
주차된 차량을 피해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주행하고 있습니다.
* 김미자 목포시 하당동
"차들이 쌩쌩 다니고 빨리 다녀요. 노인들이라 무서워.."
전남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르신 인구가 44만여명, 교통사고 사망률도 높습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255명 가운데 65살 이상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자치경찰위원회가
교통약자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위원회는 내비게이션 업체와 협약을 맺고
내비게이션에서 음성으로 도내 노인과 마을주민
보호구역 진입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 서명준 전라남도 자치경찰 치안기획팀장
"전남 도내 노인 보호구역은 84곳으로 타 시도에 비해
부족한 편입니다. 전라남도 및 시군과 협의를 통해
노인 보호구역 및 마을 주민 보호구간을 확대하고"
자치경찰위는 또 내비게이션 업체로부터
도내 상습 과속 장소와 차량 통행량 등 빅데이터를 제공받아
이 자료를 교통시설 개선 등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노인보호구역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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