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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농촌 인력난 심각.. 외국인 인력도 부족해요

(앵커)
건설현장 뿐 아니라 이제 농촌에서도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보니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사일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영농철에는
외국인 인력마저 구하기가 어렵고
임금도 크게 오르면서
농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를 심기기 전에 모판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앙기에 모판을 올리고,
이앙기에 올라타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이윤호씨와 함께 모내기에 나선 이들은
모두 3명, 모두 외국인 근로자들입니다.

* 외국인 근로자
"(어느나라에서 왔어요?) 베트남에서 왔어요.
(일하는거 괜찮아요?) 네 괜찮아요."

일손을 구하기 힘들다보니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제 농촌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력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삿일이 많은 영농철에는
외국인 인력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  이윤호/ 농민
"모내기하고 양파 마늘 이런게 많이 겹쳐서
인부들이 한꺼번에 많이 들어가는 시점이라
인부 구하기가 좀 많이 어렵습니다."

인근 밭에는 마늘 수확이 한창입니다.

작업에 나선 사람들 15명 가운데
10명이 외국인입니다.

농촌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늘고 있지만
농업현장은 높은 인건비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하루 인건비는 13-15만원으로
3년 전보다 3-4만원이 올랐습니다.

* 농민
"(외국인 근로자 임금)부담이 크죠.
아시다시피 농산물 가격은 싸고 인건비는 계속 올라가고
또 농자재 값도 올라가고 그러니까요."

10일 전 예약도 필수입니다.

하지만 예약이 됐어도 인건비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곳으로 옮겨가버리기도 합니다.

지난 17일에는
인력중개업자가 인력 배정을 두고 다투다
농민을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까지 배정받고 있지만
농촌현장은 여전히 인력난과 높은 인건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호입니다.





안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