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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약의 재 발견..."생활이 공약을 만든다"

(앵커)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시민공약 만들기 프로젝트 '시민이 말하는 대로'가
선거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활현장에서 나온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들도
'나의 공약만들기'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동부권의 공공도서관들은
지난 일요일 전체가 휴관이었습니다.

석가탄신일이 겹치자, 공휴일은 쉰다는 규정을 적용한 겁니다.


"시립도서관 운영 조례에 (휴일과 공유일이)겹칠때는
공휴일로 본다고 돼 있구요"

통상 일요일은 시민들이 도서관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날이다보니,

공휴일이 겹쳤다는 이유로 문을 닫는 건
시민의 편의가 아니라
'공공기관의 편의'중심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도서관은 그나마 나은편입니다.

일부 교육청 산하 도서관의 휴관일은 한달에 나흘이상.

공공도서관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달라는
시민 제안이 공감을 얻는 배경입니다.

도심지의 건축 인허가 기준을 완화해
옛 도심 재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요구도 눈길을 끕니다.

외곽 신도심 개발은 줄이고 중심지를 압축 개발해서
도심의 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해달라는 겁니다.

도심 경관의 악화등 반론이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선거 때일수록 찬반을 기탄없이 토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도심은 계속 계속 낙후가 되어 가고 신축 아파트는 다시
외곽으로 가는 바람에 도심은 인구가 더 빠지고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다른 지역의 좋은 시스템을
우리도 도입 해보자는 제안도 있습니다.

성남시의 청소년 빅데이터 플랫폼 홈페이지,

원클릭으로 지역별 청소년들의 유동인구와
청소년 시설분포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우리지역 청소년들과 관련 정책수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지역의 의미있는 방문지에 촬영 포인트를 만들고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지자체가
무료 인화나 기념품 제공등 인센티브를 주자는 아이디어.

여행의 질을 높이고 지역도 홍보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안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지방자치에서 중요한 건 시민들이 얼마나 주도하느냐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이 주도할 수 있는 공약, 그것은
내 삶에서 내 마을에서 내 주변에서 불편과 불안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거든요"

여수MBC가 여수,순천,광양 YMCA와 함께
선거의 중심에 시민의 생각을 올려보자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한달.

공공시설 운영과 청소년 대책, 정책 제안등
생활 현장의 생생한 아이디어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시민의 생각이 소통되면 공감대가 형성되고
공감이 모이면 훌륭한 공약이 됩니다.

MBC NEWS 박광수 입니다. 

박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