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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재추진 산정지구..광주시-국토부 '갈등'

(앵커)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추진됐다
한 때 중단됐던 광주 산정지구 택지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됩니다.

그런데 광주시가 필요가 없는 사업을
정부가 강행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만 3천여 세대가 들어서는
광주 광산구 산정지구 택지개발 사업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1년 추진됐습니다.

가파른 집값을 잡아보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됐던 이 사업은
그러나 민선 8기 들어 광주시가
넘쳐나는 주택공급률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을 반대했고,

중앙 도시계획위원회도 심의를 유보하면서
사업을 하지 않는 쪽으로 분위기가 잡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워원회가 최근
산정지구 대규모 택지개발에 대한
'공공 주택 지구 지정안'을 조건부 가결시키면서
분위기가 정반대로 다시 바뀌었습니다.

* 국토교통부 관계자(음성변조)
"중도위(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위원들이
심의를 하시면서 결정을 하신 사항이거든요.
도시계획적으로 문제가 없다라고 해서, 가결이 된 사안이거든요."

강기정 시장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결정에
강한 유감을 드러내며 곧장 반발했습니다.

현재 광주시가 전국에서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고,
산정지구 완공시점인 2029년엔 120%에 달해
아파트 공급 과잉이 현실화 될 수 있는데다
해당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다는 겁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이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매우 유감이고
산정지구 개발에 따른 어떤 후속 일이 있다면
국토부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조만간 밝힐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 2021년부터
광주시와 협의된 사항으로
정상적인 행정절차에 따라 결정된 사항으로
사업추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택지개발의 정당성을 두고 벌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의 갈등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산정지구 #택지개발 #광주광역시 #국토교통부 #갈등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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