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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광주MBC 단독 기사

[단독]대학병원 앞에 못 서는 시내버스?

(앵커)
조선대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을 줄기차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 안으로
광주 시내버스가 진입하고 있는 데도
버스 승강장이
병원에서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개인택시조합측의 반대가 심하다는 이유로
민원 처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조선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시내버스 승강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명칭은 조선대병원 입구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승강장에서
병원까지 가려면 450미터 가량의 경사로를
걸어서 더 가야하는 상황입니다.

어르신과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오가야하는 환자들은 힘겹기만 합니다.

* 김순견 / 광주 봉선동
"버스가 안 다니니까 불편하고,
나이 먹은 사람들은 숨이 헐떡 거리고
못 걸어가지.."

이 병원의 하루평균 이용객은 5천 여명.

시내버스를 이용하기 불편하다보니
택시나 자가용 차량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 박민수 / 조선대병원 총무 부장
"저희 병원에서 가장 많은 민원접수가
대중교통이 없어서 가장 불편하시다 민원이
가장 많습니다. "

환자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으면서
대학병원측은 지난 2017년부터 광주시에
시내버스 노선을 병원입구까지
경유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해왔습니다.

하지만 광주시는
버스노선 확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있습니다.

개인택시 조합측이 반대한다는 이윱니다.

택시조합측은
시내버스가 병원 앞까지 운행할 경우
택시 이용객 감소가 불 보듯 뻔하다며
수 차례 계속된 협의에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있습니다.

광주시는 병원측과 개인택시조합측이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지켜만 볼 뿐입니다.

* 윤선욱 / 광주시 대중교통과
"반대 민원이 들어온 것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
병원측에서 개인택시조합을 설득을 해줬으면 좋겠다..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하는 환자와 가족들은
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가까이서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벌써 7년 넘게 감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