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여행왔다 사라진 관광객..태국인 25명 '연락두절'

(앵커)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태국인 관광객 가운데
일부가 갑자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여행을 왔다가 제 날짜에 출국하지 않은 경우도
속출하고 있는데 불법 취업 등을 노리고
입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부터
태국 전세기 운항이 시작된 무안국제공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유명 관광지를 돌아보는 3박 4일 여행 상품이
주 2차례 운영되고 있습니다.

2월 6일 입국한 태국 관광객은 126명,
그런데 이가운데 13명은 입국 수속을 마친 뒤
일행들과 합류하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일부는 여행사가 준비했던 버스 대신
미리 대기중이었던 다른 차량들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전라남도 관계자
"검은색 차가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하더라고요.
(관광객들을)데리고 가려고 하더라고요. 그 차로.."

태국 관광객의 무단 이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무안국제공항으로
입국했던 태국 단체 관광객은 174명 가운데
12명이 돌아가는 항공편에 탑승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습니다.

태국 전세기가 무안국제공항과
최근 3차례 오가는 동안 태국인 관광객 25명이
사라진 겁니다.

* 여행사 관계자
"인천, 김해공항 같은 곳에서는
입국하는 인원이 25명이면 7명 남고
2명 남고 4명 남고 그래요.
이 사람들이 도망갈지 안 도망갈지
처음부터 알고 모객하는 것도 아니고..."

태국과 우리나라는 사증면제협정을 체결한 만큼
비자없이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취업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지난해 취업 등을 목적으로 한 불법체류 외국인은
41만 천2백여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5.8%
늘었습니다.

법무부는 연락이 끊긴 태국인 관광객들의
소재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