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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코로나19 속 급증한 불법게임물, AI로 잡아낸다

(앵커)
지난 2년여 간 코로나 상황으로
집안에서 머무는 '방콕'이 늘면서
게임 이용률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관련 불법행위도 덩달아 늘었다고 하는데,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인공지능, 즉 AI를 이용해
불법게임과 사행성 행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 있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실시간으로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정식 등급분류를 받지 않은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불법게임을 제공하거나,

게임머니를 돈으로 환전해주는 사례,

그리고 불법 복제되거나 사행성 높은 게임을,
사설 서버를 이용해 제공하는 사례 등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구본근 / 게임물관리위 자율서비스팀
"(불법 행위자들이) 계속적으로 사이트를 만드는 행위들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A 사이트에서 A-1로 변형을 해서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유사 사이트로 인지를 하되, 지속 운영을 할려고 목적을 두고 있고요."

지난 2년 여간,
불법 게임 단속 건수는 급증했습니다.

2019년 2만6천여 건이었던 것이,
2020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방콕'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 이용률도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게임물관리위가 부산 본사 3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200명 넘는
온라인 단속 전문 직원들을 동원해
불법행위를 추적하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

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인공지능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스스로 불법행위와 관련된
키워드 또는 이미지를 찾아내고,
관련 링크까지 모두 추적하게 됩니다.

수법의 변화에 맞춰, 스스로 알아서 진화하는
'머신 러닝' 도 가능합니다.

* 김범수 / 게임물관리위 자율지원본부장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모니터링을 자동화로 하고
실제 위법사항을 채증하고 다시 채증된 정보를
분석해서 불법사이트인지 아닌지 판단을 해주고요."

게임물관리위는 현재 50% 정도인
인공지능 단속 비중을
앞으로 점차 늘려나가고,
성능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이계상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장

"초심을 잃지않고 중심에 서서 진심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