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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수 바다로 콸콸'..공공시설에서 무단 방류

(앵커)

항구에 설치된 진도군의 공공 하수 처리장이
정화가 안된 오폐수를 바다로 방류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주민들이 바로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진도군은 닷새동안 무단 방류를 계속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도항 배후지 공공하수처리장입니다.

지난 달 30일 오전 9시 30분.

지름 200밀리미터 배수관을 통해 시커먼 물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썩은 물이 하천을 따라 바다로 흘러들면서
인근 횟집은 수조에 바닷물조차 넣지 못했습니다.

* 이기욱 주민/팽목마을
"고기고 뭐고 물을 받아 쓸 수가 지금 없어요.
 악취에 살 수가 없죠. 그 악취가 어마어마하게 났습니다."

주민들은 즉시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진도군은 아랑곳 없이 폐수를 쏟아냈습니다.

닷새 동안 버려진 폐수량은 145톤,
악취가 진동하고 바다는 오염됐습니다.

만조 때 헐거워진 이음새로 바닷물이 역류하자
정화를 하지 않고 폐수와 함께 그대로 내보냈습니다.

완공 한 달도 안 된 하수처리장 관로 부실이
드러났는데도 꺼리낌 없이 무단 방류를 한 겁니다.

* 진도군 항만개발과 관계자
"그 방류 안하려고 이걸 했는데 이 정화사에서 시간을 못 맞춰가지고
그게 넘쳤다 그러더라고요. 그때 이게 이게 방류가 잘못돼가지고
얼른스위치를 끄긴 껐는데"

진도군은 뒤늦게 배관 이음새를 교체하고
배출구를 옮기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