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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데스크

광주 비엔날레 D-30

(앵커)
올해로 열 네번째를 맞은 광주 비엔날레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광주에서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 90%가 넘고,
코로나 이후 사실상 첫 대면 행사인만큼 다른 국가와 협업도 크게 늘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숨진 이의 넋을 기리는 진도 '씻김굿'을 중심 주제로 한 이승애의 '서있는 사람'
시각 장애인의 소통 방식을 탐구한 크리스틴 선 킴의 '모든 삶의 기표'
열 네번째를 맞은 광주 비엔날레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주제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

물이 갖는 부드러움과 변화의 특성을 살려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서 저항과 공존을 찾겠다는 뜻입니다.
세계 79개 나라 작가들의 작품은 다시 네 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전시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저항과 연대의 광주 정신, 소수 민족이 겪었던 차별과 억압, 생태와 환경까지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제3세계 작가들의 작품이 대부분이고
이번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작품이 90%를 넘습니다.

* 이숙경/ 광주 비엔날레 예술감독
"광주에서 처음 볼 수 있는 작품들에 신경 써서 보시면 훨씬 더 의미 있는 관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엔날레는 3개월 동안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등에서 진행됩니다.

본전시 외에도 다른 국가들이 직접 기획한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도심 곳곳에서 선보여집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자유 투쟁을 다루고
네덜란드는 생태계를 파괴한 정부와 기업을 상대로 한 재판을 직접 열어봅니다.

코로나 이후 사실상 첫 대면 전시인만큼
두 세 곳에 불과했던 다른 국가의 참여가 아홉 곳으로 늘었습니다.

*  박양우/ 광주 비엔날레 대표
"주 전시관 그리고 아홉 개 국가관을 다 방문하시면 정말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 작품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광주의 대표 브랜드인 비엔날레.

국내로 작품이 옮겨지고 설치를 위해 작가들의 방문도 이어지는 등
개막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