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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공장 이전..결국은 금호타이어 의지에 달렸다

(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빛그린 산단으로 옮기는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광주시와 함평군, 금호타이어가
다시 협의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공장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지금의 공장부지의 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금호타이어 요구에
광주시는 관련 법상 불가능하다면서도
이전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면
용도변경을 전제한 사전협상에 나설 수 있다며
 협상의 물꼬를 텄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함평으로 이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1조 2천억 원대의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느냐 입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시가 현 공장부지를 상업용지로 바꿔주면
공장부지를 매각해 이전 비용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국토계획법상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휴부지가 아니기 때문에
선제적인 용도변경은 불가능합니다.

광주시는 공장을 멈출수 없는 현실을 감안해
금호타이어가 이전을 위한 움직임을 현실화한다면
용도변경 사전협상에 들어가겠다며,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 최원석 / 광주시 도시계획과장
"(금호타이어측이) 공장 이전 계획에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해 사전협상 요건등에 부합한 경우에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측은 지난 2021년
빛그린산단 부지조성 업무협약을 맺었을 뿐

지난해 전체 부지 매입비용의 10%계약금을 낸 이후,
재정적인 이유로 1년째 부지매입에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입주허가와 건축허가 등
빛그린산단 공장 준공을 위한
기본적인 행정 절차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 함평군 관계자(음성변조)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을 하겠다 업무협약만 돼 있었고요.
이제 분양 계약을 체결해야 정식적으로 이제 잔금 납부나,
중도금이나 잔금 납부기한이 나오고 이럴거 아닙니까
그런 계약은 정식적으로 체결은 안된 상태죠."

그러는 사이 광주공장 부지 우선협상대상자인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은
사업개발성이이 낮다라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 했습니다.

금호타이어측은 여전히
정치권과 광주시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

용도변경을 놓고 광주시와 금호타이어가 팽팽한 가운데,
대주주인 중국 타이어기업 더블스타가
이전비용 마련 등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놔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