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어민이 있고
수산물 생산량도 전국 1위인 전남,
피해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소비 위축이 이어질 경우
소상공인과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전반에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전부터
소비가 줄어 가격이 급감한 전복.
판매가 안 돼 출하가 미뤄지다보니
고수온에 폐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김양수/완도군 전복양식어민
"자연히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전복이 나가지 않고 적체 상태에요."
수산물을 외면하는
소비자들을 탓할수도 없는 상황
* 강대성/신안군 어민
"실제 수산물 소비 심리는 이미 바닥이고
저 역시도 특히 저희 자식들에게는
더더욱 먹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됐던 수산1번지
전남의 피해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전남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186만 5천 톤,
생산액도 3조 907억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수산가공품 생산액도 1조 9천억 원이 넘어
수산 규모만 4조 9천억 원대에 이릅니다.
소비 위축이 이어질 경우
수산물 생산업계의 피해는 물론
가공업계, 음식점 등 소상공인 그리고
관광산업까지 줄지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수출 역시 장담할 수 없습니다.
실제 후쿠시마 원전사고 2년 뒤였던
지난 2013년 수산물 소비는 40% 줄었고,
한달 피해액이 수백억 원대로 조사되기도 했습니다.
* 김현미/전라남도 해운항만과장
"소비 심리가 불안해져서 소비 위축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국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서 우선 수산물 안전성 조사 확대와..."
한편 전라남도는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일본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적극적인 수산인 보호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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