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카눈' 북상.. 서남해안 비상

신광하 기자 입력 2023-08-08 21:07:56 수정 2023-08-08 21:07:56 조회수 1

(앵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서남해안 지역도 비상입니다.



2만여 척의 선박들이

안전한 항포구를 찾아 피항했고,

들녘에서는 결실을 앞둔

농작물을 관리하느라 바빠졌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남해 어장의 관문인 진도군 서망항.



먼바다에서 조업하던 선박들이

태풍 북상에 대비해 속속 입항합니다.



항구에 겹겹이 정박한 선박들은

서로 부딪히지 않게 결박해 파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김영곤 / 북창호 선장
"(태풍이 내륙을 관통한다는데)그래도 여파가

양 좌우로 사이드로 미치기 때문에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걱정이 되고,

그래서 이 중 삼중으로 (어선을)결박을 하고 있습니다."



큰 파도에 부서질 위험이 있는

작은 어선들은 아예 육지로 인양됐습니다.



서남해 항포구에 피항한 선박은 2만여 척.



먼바다를 운항하는 여객선도

태풍이 지날때까지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7월 잦은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복숭아 등

과수재배 농가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태풍이 몰고올 폭우와 강풍으로

수확기 과수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밭작물과 논농사 역시 열매 맺는 시기와

태풍이 겹치면서 걱정이 큽니다.



논에 물을 깊게 대면서 쓰러짐 피해를

예방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 김을식 / 진도군 지산면
"(논에) 물을 많이 채우면 그래도

이제 익어가는 벼들은 도복도 덜 될 거고...

그리고 일단은 바람이..(물이) 좀 차면은 덜 맞으니까."



전남 22개 시군은 경계 단계로

태풍 대비 수준을 높이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남 서남해안 주민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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