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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투데이

세계적인 건축 거장 '마리오 보타', 신안에 미술관 설계 나서

(앵커)

삼성 리움미술관을 만든 것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전남 신안군에 들어설 인피니또 미술관 설계에
나섰습니다.

전라남도와 신안군도 업무협약을 맺고
거장의 활동에 힘을 싣기로 했습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5개국 종교건축물을 설계한
스타 건축가 마리오 보타.

중력을 활용한 건물에 벽돌을 주 재료로 삼고
탑을 세우기를 좋아합니다.

삼성미술관 리움과 남양성모마리아 대성당도
그의 작품입니다.

스위스 출신 건축거장이
이번에 선택한 곳은 전남 신안군 자은도.

둔장해변 인근 3,513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설
'인피니또 미술관'의 건축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 마리오 보타 / 건축가
"건축가의 상상은 항상 공간에서 출발합니다.
그 공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조용한 바다가 있고 강한 모습도 있다.
산들이 있고 섬들이 있고, 그런 부분에서(건축적) 상상을 시작한다."

마리오 보타와 함께 작업을 하는 작가는
조각가 박은선.

조각의 성지,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시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은 세계적인 조각가입니다.

* 박은선 / 조각가
"많은 다른 작가들과 공유하면서 쓸 수 없는 공간을 선택했고요.
조각전문 미술관답게 조각 작가들과 많이 교류하면서 전시할 수 있는
그런 테마로(구상했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질
'인피니또 뮤지움' 건립에는
신안군과 전라남도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150억 규모의 예산 지원과 함께
자은도가 관광자원과 문화예술이 어울어진
명소로 발돋음할 수 있게 협력할 계획입니다.

* 박우량 신안군수
"준공이 되면 박은선 조각가의 특별전도 우선 개최하고,
신안군이 추진하고 있는 1도 1뮤지엄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축과 조각의 두 거장의 정신이 담긴
인피니또 미술관은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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