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군뉴스데스크

1년만에 재회한 광주*전남..’군 공항 이전 차기 정부에서’

(앵커)

광주 전남 시도지사가 1년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민선 7기 마지막 상생발전위를 개최한 건데요.

양 시도는 그동안 불씨가 됐던 군공항 이전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공을 다음 정부에 넘겼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년만에 다시 만난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선 7기 마지막 상생발전위다보니
갈등 사안보다는 ‘협력 안건’에 더 중점을 뒀습니다.

내년 대선에 달빛 고속철도와 전라선 고속철도의 조기 착공 등의 과제가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겁니다.

여기에 광주와 장성, 나주 등 인접 시군 5곳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메가시티를 구축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 김영록 / 전남도지사
“내년도 20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에 전남 광주의 미래를 위해서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에 많은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민선 7기 상생발전위 최대 난제였던
‘군공항 이전’ 문제는 민선 7기보다는 차기 정부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8년 상생발전위에서 2021년까지
광주 민간 공항을 무안 공항으로 통합하고
군 공항도 조기에 이전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지만,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 겁니다.

오히려 시도민간의 갈등과 입장차는 더 벌어졌고,
정부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보자며 만든
범정부협의체도 사실상 제구실을 못했습니다.

이러다보니 군공항 이전문제는 광주와 전남 상생위에선
말해서는 안 될 금기어가 돼버렸습니다.

결국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교감한 양 시도는
군공항 이전을 차기 정부에서 해결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이용섭 / 광주시장
“국가에 중요 국방시설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광주 전남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에서
국가 주도로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민선 7기 광주-전남 마지막 상생발전위.

군공항 이전이라는 큰 산은 넘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긴 채 마무리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