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막바지 꽃샘 추위.. 일요일부터 봄소식

임지은 기자 입력 2024-03-08 19:52:52 수정 2024-03-08 19:52:52 조회수 11

(앵커)
남도에 봄을 알리는 꽃축제가 시작됐지만 
이를 시샘하듯 꽃샘 추위가 함께 찾아왔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엔 하늘이 맑겠고, 
일요일부터 따뜻한 봄소식이 들려오겠습니다.

임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겨울 매서운 바람을 견디며, 
서서히 피어났던 꽃망울.

앙상한 나뭇가지 곳곳에 
하얀 꽃잎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아직 남아있는 추위 사이로 
3월 봄의 기운이 물씬 다가왔습니다.

* 하정현 / 광주 북구
"(꽃) 색깔이 예뻐서 찍었어요.
햇볕은 살짝 쬐는데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생각보다 추운 것 같아요."

바람이 부는 산책길을 가로질러 
외출객들은 겨우내 쌓인 피로를 씻었습니다.

백매화를 배경으로 
사진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 박순안, 문명자 (광주 광산구)
"좀 춥긴 하지만, 너무 기분 좋아요.
매화꽃 너무 사랑스럽고.
이걸 계기로 (주말에) 나가봐야 되겠네요."

이번 주말 광주 전남 지역은 대체로 맑겠지만,
내일까지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5에서 2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도 2도 넘게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곡성이 영하 4도,
나주 장성 담양 화순 영하 3도,
광주C 영하 2도로 
대부분 영하권을 기록하겠습니다. 

* 기혜진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주말 동안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하지만 찬 공기가 남하하기 때문에
일요일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고.."

추위는 일요일인 모레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최고기온이 10도에서 13도를 기록하며
완연한 봄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과 밤의 온도 차가
10도 내외로 크겠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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