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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시철도 3·4·5호선..가능성은 의문

조형찬 기자 입력 2024-04-03 10:13:52 수정 2024-04-03 10:13:52 조회수 62

(앵커) 
도시철도 2호선을 건설하고 있는 대전광역시가
도시철도 3·4·5호선 구축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호선 지하철, 2호선 트램과 더불어 
대전의 동서, 남북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체계로 기대를 모으는데요.

차량 형식이나 사업비 등이 불투명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대전문화방송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시가 계획하는 도시철도 3호선은 
신탄진을 기점으로 둔산과 가오, 산내를 잇는 
남북 29km 노선입니다. 

4호선은 덕명에서 도안, 송촌까지의 
동서 관통 노선이며, 5호선은 컨벤션센터에서
정부청사를 지나 오월드까지로, 
3개 노선 총 길이는 59.8km입니다.

여기에 시는 오는 2028년 2호선 트램과 
동시 개통 예정인 2.03km 지선과 
가수원 네거리에서 유성온천 네거리까지 
6.2km 구간에도 내년까지 바퀴 달린 트램을 
시범 도입합니다.

* 이장우 대전시장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게 구축, 지역 균형 발전,
교통 불편지역 해소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최적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업성과 실현 가능성부터 의문이 제기됩니다.

3·4·5호선의 하루 이용객은 5~7만여 명으로 
예비타당성 조건에 미흡했던 2호선 트램과 비교해도
최대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차량 형식도 기존의 지하철과 고가방식,
굴절버스와 비슷한 무궤도 트램까지 정해진 게 없고,
사업비와 완료시기도 불투명합니다. 

* 이장우 대전시장
" AHP(계층분석) 0.5 이상 노선에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세 노선 다 0.5 이상 나오는 걸로.."

더구나 공청회와 의회 의견 청취,
정부 최종 
승인까지의 절차도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밝혀  
시기상으로도 무리라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 안정화/한국교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어느 정도는 여유를 두고 보는 게 맞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협의 기간이 
1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고, 2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거든요."

또 총선용 발표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차량이 무궤도 트램으로 정해지면 
현행법상 버스에 해당하기 때문에  
도시철도 계획 자체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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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찬 pjBcmtyz9acz89lM@k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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