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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뉴스

2026년까지 전남 14개 학교 신설한다

(앵커)
학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4개 신도시에 오는 2026년까지
14개 학교가 신설될 예정입니다.

남악 오룡지구에도 고등학교 신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남악 신도시의 고등학생들.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고등학교 대신
버스를 30여분 타고 무안읍 소재의
학교로 향합니다.

* 권민수/무안고
"친구들은 통학거리가 머니까
불편해하는 애들이 많죠"

현재 남악 오룡지구 내
고등학생은 천 6백여 명.

유일하게 한 곳 있는 고등학교는
수년 째 정원 초과 상태입니다.

기숙사 운영을 줄이는 대신
학생 사용 공간을 늘리고 있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학생을 감당하긴 어렵습니다.

* 김도운/남악고
"교실 좁고 선택 과목 들어가면
책상보다 학생들이 더 많아요.
급식시간도 촉박하고"

전라남도교육청은
학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악 오룡지구를 비롯해 광양과 순천,
나주 등 도내 4개 신도시에 2026년까지
14개 학교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단설유치원 3곳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곳으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진행중이거나 올해 의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남악 오룡지구에 추진되는
고등학교의 경우 전남이 단일학군으로
운영되는데다 전체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어
교육부 심사 통과에 어려움도 예상됩니다.

*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앞으로 세대가 더 늘어날 것이므로
시도하는 것이 유의미한 결과를..."

현행 규칙상 고등학교 신설 조건은
'공동주택 6천 세대 동시분양' 등으로
지역 중소도시에서 충족하기에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

그래서 전남도의회는
이같은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김진선
목포MBC 취재기자
전남도청, 강진군, 장흥군, 문화, 교육 담당

"선한 힘으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