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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고속도로 공사구간 잦은 사고 이유는..

(앵커)
최근 서해안고속도로 등에서 차량 정체 현상을
많이 경험해 보셨을텐데요.

노면 보수 공사가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교통체증은 물론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무안1터널에서
추돌사고가 난 것은 지난 24일 오전,

도로 보수공사로 터널 안,
한개 차로가 통제되다보니 차량정체가 빚어졌고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 추돌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열흘 전에도 같은 곳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보시는것 처럼 작업이 진행되면 차량이
몰리면서 사고위험은 커집니다.

바로 다음날에는 무안광주고속도로
동함평나들목 인근에서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10월 한달동안 서해안과 무안광주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7건,

이가운데 노면 보수 등 도로 작업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는 전체의 35%에 달합니다.

10월과 11월은 여름철 폭우나 태풍으로 발생한
고속도로 유지보수나 점검작업이 가장 많은 시기입니다. 

* 이홍식 / 목포시 옥암동
"아 요즘 들어서 (작업이) 더 많은것 같아. 장애물이 있으니까 위험하죠.
고속도로에서 빠른 것이 고속도로 아닙니까 그런데 속도를 못 내죠. "

위험한 구간이 많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차량 제한 속도 등을 알리는
표지판 설치 갯수를 오히려 예전보다 줄였습니다.

여러개 표지판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 현장 관계자
"작년에는 간판수가 훨씬 많았는데 올해는 많이 축소시켰어요.
일곱개 여덟개는 간판이 줄긴 했는데.."

단기 작업 공사 등은 각종 안전시설 설치가
권고사항에 그치는 것도 문제입니다.

* 박무혁/도로교통공단 교수
"메뉴얼에 나온 대로만 이행해 준다면
고속도로에서 공사장 사고가 줄어들거든요.
잠깐 공사한다는 이유로 그냥 안전시설을 확보 못하고 하는 경우도 있고"

운전자들에게 졸음운전과 2차 사고 유의 등을
당부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역시 그에 걸맞은
공사현장 안전관리 강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