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송장악 논란으로 국회가 오늘(30)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절차에 돌입했죠.
지역에서도 단체장과 언론의 파열음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비판보도를 가짜뉴스로 규정하며 대구MBC 취재거부를 7개월째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지역 시민단체가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대구문화방송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지역 언론노조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대구시청 앞에 모였습니다.
도를 넘어선 홍준표 대구시장의 언론 탄압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는 등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더는 두고볼 수 없어 나선 겁니다.
* 은재식/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취재 거부와 소송이 장기화되면서 이 사안이 특정 언론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반에 언론사들의 비판 기능을 위축시키는 언론 탄압으로 가고 있다는…"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 비판 보도를 이유로
지난 5월부터 대구MBC의 취재 일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해당 보도 제작진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고소 건이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되자
검찰에 다시 제작진을 고발하고 취재 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언론노조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언론의 자유를 부정하고
시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대구시의 반민주적 폭거에 맞서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천대성 /전국언론노조 대구경북협의회 의장
"하루빨리 취재 거부를 철회하고 정당한 지역 언론의 보도 권리를 존중해 주었으면…"
대구시는 취재 거부 등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 계획을 묻는 대구MBC의 질의에
역시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