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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민주당 탄소중립위, 한전 항의 방문..."교육은 백년대계"

(앵커)
정부가 한국전력의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출연금 축소를 추진해 논란인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1일) 한전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이 아니었다면,
호남에 세워진 대학이 아니었다면,
이런 얘기가 나왔겠냐고 성토했습니다.

김초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탄소중립위원회가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대를 찾았습니다.

정부·여당이 한전의 천문학적인 적자를 이유로
에너지공대에 주는 출연금을 줄이기로 나서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 이병훈/국회의원
"전 정부에서 설립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인지
이런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어요."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와 한전이
대학을 지원하고 육성해야 하는데,
출연금 축소로 위축시키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 신정훈 / 국회의원
“이곳에 자기 청춘과 자기 열정을 다 바치고 있는
학생들이나 교수진들에게 약속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우리가 용납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이 천문학적인 한전의 적자 때문에
출연금 축소 검토를 하는 와중에
야당인 민주당까지 나서 압박을 하자,
한전은 난감해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 이준호 / 한국전력 안전·사업부사장
“저희 입장은 사실은 설립 취지나 이런 것에 대해서
반하는 그런 부분들은 아니고요. 일단 저희 나름대로
굉장히 노력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
공사 비용이 당초보다 더 필요하면 필요한 상황인데,
한전이 주는 출연금이 더 줄어든다는 소식에
윤의준 에너지공대 총장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 윤의준 /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총장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우수한 인재와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는
한국에너지 공과대학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이 지속됐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당의 항의방문에도
정부와 국민의힘은 한전의 천문학적인 적자를 이유로
출연금 축소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전이 에너지공대에 출연하는 시기는 통상 7월 말이지만,
올해 출연금 1,588억 원은
적자 논란에 출연금 축소가 검토되면서
출연금 액수가 주는 것은 물론, 출연시기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김초롱입니다.
김초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혁신 담당

"더 따뜻하게 더 날카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