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첨단산단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정부 차원에서 적극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고흥군은 여기에 더해
나로 우주센터로 가는 도로망 구축사업도
큰 틀에서 예타 면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통령실과 기재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는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과기부와 국토부, 국방부 등이 투자하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와 국가첨단산단,
국방우주발사장, 사이언스 컴플렉스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지난달 14일, 전남지역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고흥 우주 국가산단에 대한
적극적인 예타 면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와 고흥군은
우주산업 생태계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교통 인프라 개선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고흥읍에서 우주센터를 잇는
33.9km의 국도 15호선 확포장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범식 도로팀장 / 고흥군
"2차선 도로로 폭이 협소하고 굴곡구간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고중량 우주발사체 기자재 수송이 어려워
4차로 신설 확포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6천581억 원의 국비 예산이 필요한 사업인데,
지난 2021년, 국도에 대한 예타면제는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한 차례 탈락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는 '국도'라는 말 대신,
'우주센터 연계도로'라는 용어로
기재부를 설득하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고흥군도 이미 국가산단 예타면제를 위한
입주기업 협약식에서
이 도로의 확포장을 약속했습니다.
*공영민 고흥군수(3/26, 입주기업협약식)
"나로우주센터까지 접근성 개선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고속도로와 철도도 추진하지만,
우선은 고흥읍에서 나로우주센터까지 4차선 확포장,
꼭 해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와 우주국가산단,
복합안보우주센터 등,
국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교통 인프라가
적기에 추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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