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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될까.. 달라진 분위기

(앵커)
도시개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도
심의 내용이 즉시, 또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던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논의과정이 공개되어야 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안될 말’이라고 버티던 광주시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내용 공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현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실상 광주의 모든 개발 사업을 좌지우지하는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회의 내용을
공개할 지 말지를 놓고 광주시와 시의회가
샅바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 월요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회의내용 공개해야한다는 측과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을 불러 회의를 가졌습니다.

2시간 넘게 진행된 대화에서는 공개와 비공개 주장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 박수기 / 광주시의원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 찬성)
"(당시 찬반 대립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회의공개에 대한 부분인데요.
시에서, 또는 전문가들이 (공개 후) 염려하는 부분들은
비공개 사유로 보완해서 넣으면 되거든요.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비공개 사유를 더 보완해서
(광주시 측에서 대안을 만들어) 오시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토론이 끝난 후 광주시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강 시장이 실질적인 위원회 운영 개선안을 지시하면서
실무부서가 회의내용 공개를 전제로 한
후속 대책 검토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박용수 / 광주시 도시계획과장
"저희도 공개는 이제 큰 틀의 원칙을 잡고 있고요.
다만 공개했을 때 위원들의 소신 발언이라든지,
또 개인정보 노출에 따른 간섭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작용이(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최근 시의회가 실시한 인식 조사에서는
지역민 10명 중 8명이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과정 공개에 공감했습니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28일부터 임시회를 열고
광주시가 발의한 '비공개' 조례안과
광주시의회가 발의한 '공개' 조례안을 놓고
치열하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도시계획위원회 #회의 #공개 #비공개 #분위기

주현정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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