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위원회 운영실적 및 회의록

2007년 8월 시청자위원회의 내용 처리결과 등록일 : 2007-10-24 10:29

 

김상윤 위원 : 세계의 중심이 미국이나 유럽 같은 나라이고, 다른 것들은 주변부로 이야기되고 그랬다. 그래서 주변부에 있는 사람들은 중심부를 베끼고 빨리 따라잡고 흉내 내는 그런 식으로 문화가 정리되어 왔다. 지금은 꼭 그런 게 아니다. 아시아는 아시아대로의 가치가 있고 그중에 일부는 세계 사람들이 충분이 공유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시아> 6부는 문화의 일방주의를 쌍방주의로 느끼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마지막에 보니까 광주에 계시는 전홍준 의사가 나와서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대체의학 또는 그분은 토탈케어, 통합의료라고 표현하고 있던데, 그런 것들을 보면 대부분은 다 아시아의 것을 가져다 하고 있다는 류의 이야기가 나왓다. 이런 프로그램이 많아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가치의 중심을 만들면 좋겠다.


 


나웅인 위원 : <아시아> 6부에서는 아시아 각 나라의 민간요법에 대해 나온다. 그런데 예를 들면 당뇨면 당뇨, 고혈압이면 고혈압 등 그 병에는 원인이 아주 다양하다. 어떤 사람이 그걸 먹고 나았다 해도 원인이 다른 사람이 그걸 먹으면 부작용이 나거나 치료가 전혀 되지 않는다. 이런 방송을 할 때에는 이런 점의 주의하고 민간요법시 주의사항을 코멘트 해줘야 공공성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방법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 처리결과 -


자본주의의 발달로 이제는 생명과 건강마저도 돈으로 사고파는 시대가 됐습니다. 또한 치료기술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서구의학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들이 더 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병의원을 제거하는 데에만 주력하다보니 우리 몸이 갖고 있는 자연치유 능력이 약해진 것 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6부 <나를 치유하고 세상을 치유한다. 아시아 전승의학>은 병은 우리의 생활구조나 의식에서 비롯됐는데 치료는 병원에서 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병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되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단순이 좋은 처방을 소개하는 차원이 아니라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아시아전승 의학 속에 담겨진 자연치유 생활치유 정신이 이 시대의 난치병을 이겨내는 새로운 힘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서구화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잃어버린 아시아적 가치를 담고자 노력했습니다. 민중의술의 현주소를 조명함으로서 우리사회가 해결하고 되찾아야할 아시아적 가치 전통의 가치 자연과 환경의 가치를 짚어보고자 했습니다. 


 


노훈오 위원 : <아시아> 6부는 민간의료와 관련된 부분이다. 아시아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중병에 걸려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수가 높지 않다. 방송 내용을 보면 민간에서 서민이 사용할 수 있고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그 나라 현실에 따라 언급한 것은 좋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민간차원의 처방이 의료 활동의 정설처럼 되어가는 느낌이 들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나라에도 분명히 의료시설이 있고 여러 여건이 넉넉하지 않아 서민들이 몸이 아파 이용할 수 있는 처방이 따로 있기는 하지만 그런 부분의 균형감이 필요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 처리결과 -


당뇨나 고혈압 등 모든 질병은 획일적인 치료법으로 치유 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환자와 병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처방이 서로 다르다는 점은 프로그램 속에 녹아있다고 봅니다.


 


문옥자 위원 :예전에 청계천이 복원이 돼서 매스컴에 떴을 때는 거기에 설치된 백색 네온 형상물이 시각적인 효과를 내고 왠지 축제의 기분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 문제는 그러한 조명물이 전국 각처에 설치돼 있다. 광주 예술의 거리는 그 조명물이 아니더라도 복잡한 곳이다. 청계천과 차별화되지 않은 것들이 충장로, 광주천변, 목포에도 설치됐다. 전국 각처에 그런 것들이 많을 것이다. 예술의 거리는 예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야 할 것이다. 지역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계속 세워지니까 보기 흉한 것들로 인식이 된다. 이런 점에 대해 지적하여 개선을 유도했으면 한다.


 


   - 처리결과 -


예술의 거리의 루미나리에 조형물은 문화수도 광주의 문화현주소를 보여주는 부끄럽기 그지없는 우리의 자화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리고 머지않아 흉물로 번해버린 국적불명의 조형물문제를 밀도 있게 접근할 생각입니다.


 


송진희 위원 : 얼마 전 광주시가 최초로 공공디자인에 관한 조례제정을 위해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다음 달쯤에 제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조례가 제정되면 경관을 빙자한 조명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문광부와 산자부가 법률안 입법예고도 하고 있는데 결국은 각 구청에서 협조를 해줘야 한다. 구청 협조 없이는 현재와 같은 이상한 조명과 야간경관이 다시 연출될 것이다.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언론에서 취재를 하고 각 구청에서 100% 협조할 수 있도록 사전에 방송해주면 좋겠다


 


노훈오 위원다문화사회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찾아온 이민자들이 많이 늘고 있는데 시민의 의식은 높지 않다. 아직까지도 자연스럽지 못하고 익숙하지 않은 게 우리의 현실이고, 분명한 것은 다문화사회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문화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이 필요한 것 같다. 시라든가 기타 다문화사회와 관련된 단체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정부부처 열 몇 개에서 이 사업을 하고 있고 중복되어 있는 사업도 많다. 지자체별로는 실적이라든지 선심성, 공급자 위주의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것 같다. 이런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어서 최근에 전문 협의회를 구성해서 나온 이야기가 광주가 안고 있는 역사적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다문화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닌가 의견이 많았다.


 


   - 처리결과 -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김상윤 위원 : 대선 관련해서 아젠다나 토론방식, 현안 이야기를 하시는데 토론에 나오는 후보들의 경우는 전국을 의도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현안에 묻히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사적인 자리에서 후보들을 만나도 지역현안에 대한 관심이 없다. 그래서 그 사람들에게 지역현안을 물어보고 각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스스로 비전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좀 더 공격적으로 유도해낼 필요가 있겠다. 몇 개의 시민단체가 우리 지역 비전 만들기를 하고 있는데 그들과 협의해서 앞으로 이런 흐름들을 우리 지역에 보탬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다.


 


나웅인 위원 : 유명한 교수나 전문가, 시민운동가가 나와 선거에 대해 하는 것도 좋지만, 제 생각에는 여론조사 같은 것을 해서 우리 광주나 전라남도는 꼭 이것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추리고 많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촬영해서 문제를 제시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자. 방송을 통해 많은 농민, 상인, 일반인들이 한 목소리로 어느 한 부분을 계속 바란다면 누구든 표를 얻기 위해 공약에 넣을 수밖에 없다. 광주 문화수도 조성사업도 공약에 넣었기 때문에 된 것 아닌가. 후보들의 공약에 진정 우리 전남도민, 광주시민이 바라는 것들이 반드시 들어가게끔 해야 할 것이다.


 


   - 처리결과 -


진정으로 민심이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직접적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정치권에 전달하는 통로는 인터뷰 등의 방법을 취할 계획이며 또한 시민참여 대선 방송을 위해 언론학회와 공동으로 기획중입니다.


 


장하경 위원 : 선거를 앞두고 지역 아젠다를 만들기 위해서 전문가들을 구성했다고 하는데 그중에서 여성이 몇 분인지는 모르겠다. 시사프로그램을 보면 여성을 배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선거 때가 되면 정치학을 하는 여성 교수가 없는 것인지, 본인이 고사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일단 민심은 남성, 여성 다 같이 있다는 걸 알고 여성의 아젠다, 의견을 듣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 처리결과 -


여성 패널을 더 선정하겠습니다.



송진희 위원
: 대선공약에서 지금까지 노무현 정부는 몇 년 동안 문화수도 광주 하나로 먹고 살았던 것 같다. 차기정부는 어떤 아젠다로 가져갈 것인가.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좀 더 체계적으로 가져가면 좋겠다. 우리가, 우리에게, 우리를 위해서 필요한 정책을 각 후보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채널을 만들면 좋겠다.


 


   - 처리결과 -


대선 기획 방송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