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요 부진에 철강업계도 타격...감산 현실화?

문형철 기자 입력 2020-04-14 07:35:00 수정 2020-04-14 07:35:00 조회수 0

◀ANC▶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지역의 주력산업 가운데
하나인 철강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철강 제품 수요가 크게 감소하면서
포스코가 인위적인 감산 여부를 검토하는 등
철강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지난해 누적 조강생산량 5억 톤을 달성한
광양제철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올해는 철강 제품의 수요가 크게 줄면서
감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C/G] 제철소 측은,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지만, 현재 본사 차원에서 감산 계획과
원가절감 등의 비상경영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가 인위적 감산 조치를 고려하는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3고로 보수공사로
자연 감산량이 130만 톤에 달하지만,

줄어든 수요가
단기간에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추가 감산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일부 공정에서는 이미 재고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휴지기를 앞당기든가 라인 돌아가는 것을
빡빡하게 안 돌리고 시간 안배를 더 하고..."

또 다른 철강사인 현대제철은
당진공장의 열연제품 생산량을
연간 100만 톤에서 70만 톤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냉연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순천공장의 경우
현재로서는 감산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자동차 산업 등
전방산업의 침체가 장기간 계속될 경우
제품 생산량을 조정하는 것 외에는
마땅한 방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INT▶
"세계 철강 및 주요 산업의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른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저유가로 인해 GS칼텍스를 포함한
국내 정유업체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세계 주요 산유국들은
5월과 6월 두 달간 하루 93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감산 규모가
시장 기대치의 절반 수준에 그친 데다
석유제품의 수요 자체도 부진해
정유업체의 극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 만큼
원유 가격이 회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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