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잇따르는 의료기관 감염...왜? 분리조치는?

송정근 기자 입력 2021-01-14 20:20:00 수정 2021-01-14 20:20:00 조회수 0

(앵커)
올해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절반이
병원이나 요양시설을 매개로 감염됐습니다.

광주시는 의료인과 시설 종사자들에게
방역수칙을 지키라고 엄중 경고했고
의사들과 간호사들은 시민들께 사과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내과와 한방내과, 재활한방과 등을
운영하고 있는 광주 중앙병원.

의료진과 입원 환자 등 50명이
병원에 상주하고 있었는데
이미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입원 환자나 외래 환자 중에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병원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분리 조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음)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현재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일단 동선 분리를 해서하고 있고요. 확진자는 최대한 빨리 후송을 할 겁니다. 일부는 후송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확진되지 않은 분에 대해서는 지금 남아 있는 병실에 가급적 1명씩.."

효정요양병원의 경우는 분리 조치가 늦어지면서지금도 병원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쉽게 확산세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문에 방역당국이
의료진과 시설종사자에게
출퇴근 외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라고 요구해왔지만
제대로 지켜졌는지는 의문입니다.

(CG2)올해 들어 2주일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 감염 확진자는 300명인데
이 가운데 54%가량이 요양병원과 시설,
병원 관련 종사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을 안 지키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고,
광주시의사회와 간호사회는 사과했습니다.

(현장음)양동호/광주시 의사회장
"의료인 모두가 광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겠습니다."

끊이지 않고 터지는 의료기관의 집단감염이
고통과 희생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대다수 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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