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재배 신뢰 회복 선행돼야 R

조현성 기자 입력 2001-06-22 19:21:00 수정 2001-06-22 19:21:00 조회수 0

◀ANC▶

농작물 시세의 급등락은

농민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큰 피해를 줍니다.



이를 최소화하기위해

사전 계약재배가 이뤄지고 있지만

계약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아

거래 당사자간 신뢰회복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김치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기영호 사장은 이달 초 해남의

한 산지업체로부터 배추 300톤을 공급받기로 구두 계약을 했다가

큰 낭패를 볼 뻔 했습니다.



계약을 맺고난 뒤 불과 며칠만에

산지업체측이 돌연 계약 취소를

통보해왔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랴부랴 다른 지역에서

배추를 공급받기로해 급한 불은 껐지만 씁쓸한 마음까지 떨쳐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SYN▶



극심한 가뭄의 여파로 이달들어

배추값이 급등하면서

김치 생산업체의 대다수는 이같은 경험을 해야했습니다.



농작물 시세가 급등락을 하게되면

이처럼 사전에 맺은 계약이 깨지는 사례는 부지기숩니다.



다만 계약 파기의 주체가

가격이 폭락할 때는 구매자쪽이었다가 가격이 오를 경우에는 산지 생산자들로 바뀔 뿐입니다.



또 이미 농산물 유통의 상당량을 중간 상인들이 차지하고 있어

농민들은 시세의 등락과 관계없이 피해만 보고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하지만 농산물의 시세가

해마다 널뛰기를 하는 상황에서

계약 재배는 농산물 가격 안정에

적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YN▶



분명한 점은 농산물 수급의

불안정이 계속되는 한

계약 재배는 계속 늘 수밖에 없고 계약재배는 농민들에게 현재로선

차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