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 시설물(R)

윤근수 기자 입력 2000-12-27 19:19:00 수정 2000-12-27 19:19:00 조회수 0

◀ANC▶

많은 예산을 들여 지어놓은

공공 시설물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전망이나 수요 예측 없이

우선 지어놓고 보자는 식의 행정이

빚어낸 결괍니다.



윤근수 기자









◀VCR▶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 설치된

소형 소각롭니다.



지난 98년에 설치된 이후

몇차례 써보지도 못한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종량제 실시를 전후해서

광주와 전남지역

자치단체와 교육청은 매립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학교와 아파트 등지에 소형 소각로 3백여개를 설치했습니다.



투입된 예산만 70억원이 넘습니다



<스탠드업>

그러나 잦은 고장과 인근 주민의 반발, 상무 소각장의 가동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소각로가

이처럼 고철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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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광로에 설치된 지하보도는

쇠사슬과 철문으로

7년째 가로막혀 있습니다.



이용자가 없다며

지하도를 폐쇄했던 광산구청은

근처에 아파트와 학교가 생기면서

통행량이 늘어난 뒤에도

닫힌 문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S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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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청이 3년전

주민 복지를 위한다며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은 서구민 한가족 생활관.



그러나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못해 지난 6월,

임대료를 받고 건물 2-3층을

여성단체에 세 내줬습니다.



◀SYN▶



장기 전망이나 활용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지어놓은 시설물은

예산은 예산대로 축내고,

관리마저 안돼 방치되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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